빗길 버스·승용차 충돌… 일가족 5명 숨져
발행일 : 2007.07.30 / 사회 A12 면 기고자 : 최재훈 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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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본격 시작된 지난 주말 중부와 영남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기습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물놀이사고가 잇따랐다.
29일 낮 12시50분쯤 폭우가 쏟아지던 강원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양떼목장 인근 옛 영동고속도로 내리막길에서 벤츠 승용차와 관광버스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신모(43)씨와 딸(2) 등 일가족 5명이 숨지고 관광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4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6시10분쯤에는 경기 고양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IC 진입로 코너에서 960번 좌석버스가 중앙선을 침범, 맞은편에서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정면충돌한 뒤 교각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임모(26·대학생)씨가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30분쯤 충북 청원군 남이면 가좌리 한 주유소 앞길에서는 무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정모(여·22)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송모(22)씨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1분쯤 경남 진주시 수곡면 창촌리 덕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모(23·경남 사천시)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고, 오후 1시쯤에는 충북 충주시 이류면 수주리 달천강 상류(수심 3∼4m)에서 윤모(25)씨와 김모(25)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최재훈 기자 acrobat@chosun.com)
(최형석 기자 cogi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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