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포구 잇단 차량 추락사고…대책 절실 [연합]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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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2 14:33 입력
항.포구의 안전시설 미비로 차량 추락사고가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육동리 선착장에서 1t 포터 화물차가 전복된 채 갯벌로 추락해 박모(65.여)씨 등 탑승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사로를 주행 중이던 사고 차량은 뒤로 밀려나면서 추락했으며,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는 안전펜스나 난간 등이 전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오후 전남 완도군 노화읍 노화수협 앞 선착장 주차장에서도 주차하던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4명이 숨졌다.
당시 사고 차량은 주차장에서 바다를 향해 주차하던 중 바다 쪽에 설치된 방지턱을 넘으면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3월30일 오후 전남 목포시 북항동 북항 선착장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등 항.포구에서 차량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용 주차공간이나 차량진입 방지봉, 안전펜스, 난간 등 차량 추락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접안시설이나 선착장의 경우 이 같은 안전시설이 어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어 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22일 "어민들의 편의와 차량 이용자 안전 사이의 갈등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시설 확충도 필요하지만 운전자의 안전 의식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