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60대, 키우던 호랑이에 물려 숨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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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1.12 02:43
박상철 통신원 =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60대 남자가 자신이 키우던 시베리아산 호랑이(295㎏)에 물려 숨졌다.
11일 캐나다통신(CP)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경찰은 노먼 부월더(66) 씨가 10일 자택에 있는 동물 철장에 먹이를 주기 위해 들어갔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호랑이에게 물린 직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곧 숨졌다. 부월더 씨는 호랑이 외에도 사자와 쿠거 등 야생동물 5마리를 자택에서 기르며 대중에 공개하는 사설동물원을 운영해 왔다.
이곳에서는 2004년 사진을 찍던 10세 소년이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머리와 목에 중상을 입은 적이 있다. 당시 호랑이는 목줄을 맨 상태에서 부월더 씨의 통제를 받고 있었으나 그가 잠깐 중심을 잃은 사이에 소년을 공격했다.
부월터 씨는 당시 호랑이를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으나 주민들은 지난 6년간 이웃에서 사육되는 위험한 동물들을 마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싸움을 계속해왔다.
한편 주인을 물어 죽인 이 호랑이의 운명은 유가족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