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 헬기 추락, 조종사 2명 등 5명 사망…세월호 수색작업 지원 후 복귀 중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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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100자평(103)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4.07.17 11:05 | 수정 : 2014.07.17 16:41
광주광역시 시내 아파트 단지 근처에 헬기가 추락-폭발해 조종사 2명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고등학교 3학년 박모(18)양이 헬기 파편에 다리를 맞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17일 오전 10시52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마을의 아파트 단지와 성덕중학교 인근 도로변에 추락했다. 이 헬기는 강원 제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로, 지난 14일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수색작업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뉴스1 헬기 추락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은 “헬기가 날아가다 추진력을 잃은 듯 제 방향으로 날지 못하고 머리 부분이 아파트 쪽으로 향해 땅 쪽으로 떨어져다” 고 밝혔다. 또 “‘뻥’하고 소리가 나고 폭발하면서 까만 연기가 치솟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당시 헬기는 정상 높이보다 훨씬 낮게 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인근은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 학교 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다.
사고 헬기의 추락 상황 등으로 볼때 조종사는 아파트, 주택, 학교 등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으로 인한 화재를 모두 진화하고 사고 현장을 정리 중이다. 이날 광주 지역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경찰은 기상악화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세월호 지원 후 강릉으로 돌아가던 헬기가 기상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헬기는 유로콥터(社)서 생산된 '인명 구조용 더핀(Dauphin)' 기종으로, 강원소방본부는 이 헬기를 지난 2001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