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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잃은 네덜란드 아버지의 편지
기사100자평(0)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4.07.22 03:02
푸틴, 감사합니다… 내 딸을 죽이다니…
이리도 젊고 미래가 창창한 생명을!
내일, 거울속에 비친 자신을 꼭 보세요
푸틴, 친러 반군 지도자,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내가 사랑하는 외동딸 엘서미크 더 보르스트〈사진〉를 살해했습니다.
그 아이는 열일곱 살이었고, 덴하그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입니다.
딸은 남동생, 엄마 (내 전처), 그리고 의붓아버지와 함께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엘서미크는 친구 쥴리아, 마리나와 함께 내년에 고등학교에서 치를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성적도 좋았습니다!
딸이 델프트 공대에 진학해서 공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고 얼마나 이를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갑자기 그 아이가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전쟁 중인 나라의 하늘에서 격추당했죠!
앞서 언급된 신사들께서는 이 아이를 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랍니다. 특히나 이리도 젊고 미래가 창창한 생명을요! 내일 자기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서 눈 뜨고 바라보세요.
당신들이 이 메시지를 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아마 영어로 번역되겠죠. (정보기관 출신인 당신이 부하들을 시켜 번역해 읽을 수 있을 겁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네덜란드 몬스터에서 삶이 무너져버린 한스 더 보르스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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