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숲 속에 자그마한 옹달샘이 하나 있었습니다.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숲 속의 동물들이 자주 들리는 곳이었지요. 이 옹달샘에는 금붕어 두 마리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두 마리가 살기에는 조금 작은 옹달샘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중 힘이 센 금붕어 한 마리가 '저놈을 죽여버리면 혼자서 넉넉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센 힘을 가지고 상대방을 죽여버렸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물위에 떠올랐고 심하게 부패하여 작은 연못을 금새 썩은 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혼자 남아 잘 살리라 생각했던 금붕어도 더러운 물을 먹고 똑같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생명은 홀로 존재 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살아갈 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는 삼위일체되신 하나님께서 더불어 협력하므로 생명을 창조하고 구속하며 지탱하는 것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즉 평화통일되시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닮아갑시다.
1. 하나님은 “예수님을 닮아가라” 말씀합니다.(요16:12-13/ 13절)
예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분입니다. 인간은 죄인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철저히 자기생각과 자기이익에 사로잡혀 사는 존재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사망의 종노릇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합니다. 은혜의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죽어지는 한알의 밀알이 되므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했습니다. 은혜의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줍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우리는 죽어지는 한알의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 죽어지는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생명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은혜로운 예수님을 닮아서 모든 생명에 은혜를 베풀므로 생명을 살리는 역사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성령님을 닮아가라” 말씀합니다.(요16:14절)
성령님은 우리를 도와주시고 위로하시고 인도하기 위하여 교통하는 분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철저히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 예수님을 드러냅니다. 진리되시는 예수님을 알게하고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한 사람은 예수님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와 교통하심으로 예수님 이외에 모든 것을 분토와 같이 여깁니다. 성령님은 우리와 교통하심으로 예수님을 닮게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와 교통하심으로 예수님의 증인이 되게 합니다. 교통하는 성령님을 닮아서 예수님을 닮고 증거하므로 다른 생명과 교통하므로 살리는 역사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은 “하나님을 닮아가라” 말씀합니다.(요16:15절)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합니다. 사랑하기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줍니다. 예수님도 보내주시고 성령님도 보내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줍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을 완성하기 위하여 성령님을 보내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통하여 구원받은 생명이라면 우리도 하나님을 닮아서 죽어가는 생명을 사랑하소 구원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영,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은혜로우신 예수님, 교통하시는 성령님,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닮아가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고 전파하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20130526 WWJ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