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골잔칫집에서는 돼지를 잡는 풍습이 있습니다. 왜 잔칫집에는 돼지를 잡는가? 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이 소를 잡으려고 하니까 소가 말합니다.주인님, 내가 죽으면 밭농사는 누가 합니까? 주인이 일리 있다 싶어 주인은 개에게로 갔습니다. “주인님, 내가 죽으면 집은 누가 지킵니까?주인은 닭을 잡으러 갔습니다. ”주인님, 내가 죽으면 시간은 누가 알려줍니까?주인은 돼지에게로 갔습니다. 돼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돼지를 잡았는데 그로 인해 잔칫집에서는 돼지를 잡는 풍습이 생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소나 개나 닭은 모두 주인으로부터 살아있는 동안 쓰임받고 사랑받습니다. 물론 돼지도 결과적으로 주인에게 기쁨을 줍니다. 그러나 왜 돼지는 살아가면서 쓰임받는 수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모두가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쓰임받는 존재가 되기를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쓰임받을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은 “주님을 따르라” 말씀합니다. (막11:1-3/ 2절)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는 예루살렘성을 향하여 가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합니다. 주님의 명령이라면 철저하게 순종하며 따랐던 예수님의 제자들이지만 이제 닷세 후에는 완전히 주님을 부인하고 배반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죽기까지 주님을 따르겠다고 맹세했지만 결국 닭 울기 전에 세 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하고 심지어 저주까지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쓰임받는 사람은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2. 하나님은 “주님께 드리라” 말씀합니다. (막11:4-7/ 6절)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는 나귀새끼를 타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타신 나귀새끼는 어떻게 생겼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주가 쓰시겠다” “주님이 필요하신다”라고 말씀합니다. 나귀의 임자는 예수님의 요구에 응답합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나귀의 임자는 나귀새끼를 내어놓습니다. 제자들도 자기의 겉옷을 내어놓습니다. 예수님의 요구에 자신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손해가 되더라도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합니다. 주님의 요구라면 어떠한 손해가 있더라도 응답했던 제자들이지만 특히 가롯유다는 몇일 후에 은30냥에 예수님을 팝니다. 예수님이 달면 삼키고 쓰면 벳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쓰임받는 사람은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께 드립니다.
3. 하나님은 “주님을 높이라” 말씀합니다. (막11:8-11/ 9절)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는 환호하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환영을 받으며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예수님의 생애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순간입니다. 앞에서 가는 무리와 뒤에서 따르는 무리들이 주님의 가시는 길에 겉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펼칩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호산나” “우리를 구하소서” 예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와 찬양이 어우러진 환호 속에서 예수님은 기쁨으로 입성합니다. 주님으로부터 쓰임받는 사람은 철저히 주님의 구원을 찬양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합니다. 주님의 구원을 사모하고 간구하며 찬양했던 사람들이 이제 몇 일이 지나면 예수님을 죽이라고 외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쓰임받는 사람은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높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