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정 기자 mindslam@chosun.com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등록 2013.05.16 07:13 / 수정 2013.05.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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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동안 첫 만남답지 않게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오찬회담 직전에 백악관 로즈가든 복도를 나란히 걸으며 밀담을 나누는 모습은 정상간 외교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죠.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이 때 두 대통령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이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를 산책하자고 깜짝 제안을 받았습니다. 처음 만난 두 정상이 10여분 정도를 통역 없이 단 둘이 걷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 연설을 앞두고 있던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연설 노하우를 물었습니다. 고민 끝에 오바마 대통령의 답은 "Be natural" "자연스럽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하는데 또 한 가지 중요한 팁이 있다며 또 다른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귀족영어'를 비유한 것에 대해선 "어렸을 때 부터 영어공부를 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외국손님을 많이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국빈이 오면 국가원수 옆에서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고 소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