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동시] 마늘밭
이준관 아동문학가
이철원 일러스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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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3.09 03:00
마늘밭
으쌰으쌰
땅을 뚫고 올라왔다,
고 작은 새싹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쑤욱 올라온 새싹.
싹을 틔우는 걸
누구한테 배웠을까?
참으로 어려운 기술을.
뾰족뾰족
신기한 마늘 싹.
―박봄심(1953~ )
.
봄은 늘 그렇듯 '으쌰으쌰' 함성과 함께 찾아온다. 새싹들이 땅을 뚫고 나오려고 으쌰으쌰 힘을 모으고, 겨울잠에서 깬 동물들이 뛰쳐나오려고 으쌰으쌰 힘을 모은다. 눈을 굴리고 썰매를 타며 봄을 기다리던 아이들도 봄 들판을 힘껏 달려가려고 발에 힘을 모은다.
이 동시처럼 힘을 모아 땅을 뚫고 나온 새싹은 언제 보아도 신기하다.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싹을 틔운 기술, 그것처럼 어려운 기술이 어디 또 있으랴. 새싹을 보면 생명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으쌰으쌰' 힘을 모아 '뾰족뾰족' 새싹이 돋아나는 새봄. 우리들 마음에도 벌써 새싹이 뾰족뾰족 돋아나오는 것만 같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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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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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작은 새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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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욱 올라온 새싹.
싹을 틔우는 걸
누구한테 배웠을까?
참으로 어려운 기술을.
뾰족뾰족
신기한 마늘 싹.
―박봄심(1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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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늘 그렇듯 '으쌰으쌰' 함성과 함께 찾아온다. 새싹들이 땅을 뚫고 나오려고 으쌰으쌰 힘을 모으고, 겨울잠에서 깬 동물들이 뛰쳐나오려고 으쌰으쌰 힘을 모은다. 눈을 굴리고 썰매를 타며 봄을 기다리던 아이들도 봄 들판을 힘껏 달려가려고 발에 힘을 모은다.
이 동시처럼 힘을 모아 땅을 뚫고 나온 새싹은 언제 보아도 신기하다.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싹을 틔운 기술, 그것처럼 어려운 기술이 어디 또 있으랴. 새싹을 보면 생명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으쌰으쌰' 힘을 모아 '뾰족뾰족' 새싹이 돋아나는 새봄. 우리들 마음에도 벌써 새싹이 뾰족뾰족 돋아나오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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