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생명이야기 (빛/예수)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창세기1:1)
창조 첫째 날, 하나님의 말씀대로 빛이 생깁니다.(창세기1:3)
하나님은 빛을 보시고 좋아합니다.(창세기1:4)
김지원의 '예수님의 탄생' 시입니다
빛이 있었다
흑암을 뚫고 비치는 빛이
캄캄한 어두움
먹장구름을 헤치고 비치는 빛이 있었다.
시든 풀잎,
신음하는 바람들이 스치는 벌판에
들리는 한 소리 있었다.
저벅거리는 발자국 소리와 같고
아스라이 먼 산맥을 넘어오는 콧노래 소리와도 같고
바다에서 건지는 힘찬 그물질 같은 것이 모여
건져 올리는 희망의 불빛
가난한 자들에게 양식이 되고
압제 당하는 자들에게 자유함이 되고
눈멀고 가련한 자들에게 긍휼함이 되기 위하여
내려오신 말씀이 있었다.
무릇,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살기 위해 와
죽음의 길로 가지만
오직 죽기 위해 세상에 와서
영생의 길로 가신이
겨우 깨어 있는 몇몇과
밤새 주인의 뜻을 져버리지 않은 목자들
그리고
산 넘고 물 건너 고단한 발걸음을 재촉해왔던
이방의 박사들이 있었을 뿐
소동하고, 배척하고,
무관심만 가득한 땅에 내려와
목자없는 양 같이 유리하는 빈민을 위하여
어눌한 자의 혀끝에 풀리는 말이 되기 위하여
사슬에 얽매인 자들의 놓임이 되기 위하여
아아, 그리고 마침내
명절 끝날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 마시라고 하던 외침이 되기 위하여
홀로 내려오신 말씀이 있었다
배고프고,
목마르고,
지친 자들이 잠 든 사이에
주린 창자를 채우던 넘치는 은총.
하늘로부터 내려온 산 떡이 있었다. (김지원, '예수그리스도', 창조문학사출판사, 2000, pp.28-30.)
반짝이는 것이 모두 금이 아니다.(독일속담)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요한복음1:9)
빛 통하여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시여!
우리의 삶 속에 자리잡은 죽임으로부터 생명을 지켜주옵소서!
"빛이 있으라"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혼돈과 공허와 흑암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라져라"
"죽어가는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아나라"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생명의 영, 보혜사 성령님이여!
생명의 영으로 채워주시고 영원한 삶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생명사랑 lifese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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