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0년 후면 식탁에서 생선 사라질 수도`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40년 후면 식탁에서 생선이 사라질 지도 모르겠다. 과도한 고기잡이로 물고기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의 보리스 웜 교수팀은 3일 사이언스 최신호를 통해 "과도한 고기잡이로 물고기 개체수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2048년까지 식용 바다 물고기의 포획량은 가장 많았을 때에 비해 10%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웜 교수팀은 4년동안 12개 해안지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03년 전세계 해역의 29%에서 포획량이 10% 미만으로 감소하는 '붕괴' 상태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북미, 유럽, 호주 등의 연안에서는 물고기 종과 함께 포획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 저자인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의 니콜라 뷰먼트는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10~20년 동안 아를 방치한다면 바다 물고기 개체수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일부 고기잡이를 제한한 지역의 경우 물고기 개체수가 3~5년 내에 적정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반면 오랫동안 남획이 지속된 곳에서는 이같은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권소현 juddie@)
입력 : 2006.11.03(금) 14:09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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