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있는 환경운동…”…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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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첫 임명 화제의 2인] “대안있는 환경운동…”…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기사입력 : 2005.02.10, 17:54
“아름다운 초록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고 세상을 바꾸는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환경연합을 만들겠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에 뽑힌 김혜정(42·사진) 환경법률센터 사무처장의 당선 소감이다. 그는 지난 6일 직선제로 진행된 선거에서 8393표 가운데 3438표(40.96%)를 얻어 이 단체의 첫 여성 사무총장으로 당선됐다.
회원 8만여명,중앙 상근활동가 80여명의 거대 단체로 성장한 환경연합의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그는 ‘환경은 생명’이라는 환경연합 창립의 초심을 강조했다. 시민운동의 거품을 초래했던 성과주의와 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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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와 기업을 감시하는 시민단체의 경계를 분명히하고 환경운동 본연의 활동에 충실해 실력으로 평가받는 운동단체를 만들겠다”면서“그동안 입이 열개인 사람으로 살았다면 앞으로는 귀가 열개인 활동가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 울진반핵운동청년협의회를 창립하며 환경운동에 발을 들여놓은 김 사무총장은 그동안 공해추방운동연합 반핵평화 부간사와 서울 환경연합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선정수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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