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서 항암물질 대량생산
얼굴의 부기를 뺄 수 있어 건강음료 원료로 각광받는 옥수수수염에서 항암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에 따르면 옥수수수염에 있는 항암물질인 ‘메이신’ 양을 40배 이상 높이는 생산기술과 ‘메이신’ 함량이 많은 신품종을 개발됐다.
'메이신'은 옥수수수염에서만 특이적으로 발견되는 황색 후라보노이드 계열 물질로 항산화 및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옥수수수염이 수정된 뒤 급격하게 함량이 줄어들어 마른 수염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메이신'을 다량 분리하는 기술과 옥수수 수염을 다량 채취할 수 있는 기술을 동시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옥수수 수염의 수확량이 종전보다 3배 이상(6cm→20cm), ‘메이신’의 함량은 무려 13배 이상(0.32%→4.31%) 증가됐다.
또 재래종(황옥) 옥수수보다 항산화 물질인 '메이신' 함량이 60% 이상 높고, 기능성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된 메이신 고함유 신품종 3종(광평옥, 장다옥, 강다옥)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신품종이 FTA 대응해 옥수수 산업의 청신호로 수입옥수수(종자용) 대체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선림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옥수수수염의 다량채취법과 ‘메이신’ 다량 분리 기술의 특허를 준비 중이며 '메이신'은 부가가치가 높은 의약소재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가 및 산업체에 관련 기술을 조기에 기술이전해 각종 건강식품의 소재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든 옥수수 품종에 ‘메이신’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며, 수염의 채취시기 및 채취방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옥수수수염을 채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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