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는 ‘스트레스 호르몬’ 부족 때문 [조인스]
반사회적인 행동만 골라 하다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소년들은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공격적이고도 반사회적인 행동은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호르몬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제어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 호르몬이 부족해서 폭력, 강도,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살리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비행 청소년들이 상금을 내걸어 경쟁이 치열한 심한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게임 상대자로부터 스트레스, 좌절, 조소를 받을 때 코르티졸 수치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범 청소년들은 같은 게임을 하더라도 코르티졸 수치가 떨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청소년 범죄의 원인은 또래 집단의 압력 때문이라는 학설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생물학적 원인이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따라서 이를 의학적으로 진단한 다음 호르몬 약을 투여해 청소년 비행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연구팀은 비행 청소년 70명은 스트레스가 심한 컴퓨터 게임을 할 때 코르티졸 수치가 평균 30% 감소한데 반해 모범 청소년 95명은 오히려 평균 4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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