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100자평(0)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2.12.06 16:30 | 수정 : 2012.12.06 16:32
조선일보DB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동화 피노키오 얘기가 완전한 허구는 아닌 것 같다. 코의 변화를 통해 거짓말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스페인의 한 대학에서 발표됐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심리학자들이 ‘온도기록법(thermography)’을 활용해 얼굴의 온도를 측정하는 실험한 결과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코와 눈 안쪽을 휘감는 근육의 온도가 눈에 띄게 올라가는 것이 확인됐다고 4일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정신적으로 힘든 과제에 직면할 때는 얼굴의 온도가 내려가고, 심한 불안감을 느끼면 온도가 올라가는 것도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뇌 측두엽 옆의 뇌도(腦島)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뇌도는 사람의 의식, 신체 온도 감지 및 조절과 관련된 뇌 부분이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면 이 부분의 기능이 극히 활발해졌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래서 행동심리학에서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코를 자꾸 만지거나 긁적거린다고 함. 예를 들자면 빌 클린턴 성추문 관련 청문회 때 빌 클린턴이 아니라고 부정할 때마다 코를 만졌다고 함”, “저거 대선토론회 때 도입하면 완전 대박이겠는데?” 등의 댓글을 달며 큰 관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