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500대 글로벌 기업 美 헌츠먼社의 존 헌츠먼 회장
마이애미
(미국)=김남인 기자 kn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기사100자평(1)입력 : 2011.10.28 14:29
"억만장자라면 재산의 80%는 사회 환원해야… 내가 그랬듯이"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도 나는 기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돈을 빌리러 다녔다"
미국의 글로벌 화학회사 헌츠먼 코퍼레이션의 존 헌츠먼(Jon Huntsman·74) 회장이 전립샘암 판정을 받은 건 1992년이었다. 당시 그의 회사는 두 번의 부도 위기를 넘기고 미국 최대 가족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헌츠먼 회장이 사업을 시작한 건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를 대신해 열 살이 되기 전부터 신문을 배달했다. 장학금으로 다닌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을 최우등 졸업한 후, 그는 스티로폼 계란 용기와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최초로 개발·보급해 큰 성공을 거뒀다. 창업(1970년) 초기에는 집을 스무 번이나 담보로 내놔야 할 정도로 어려웠지만 1990년대부터 헌츠먼 회장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암이 찾아왔다. 전립선암 외에도 그에게는 구강암 한 번과 피부암 두 번이 더 발병했다. 헌츠먼 회장의 조부모와 부모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헌츠먼 회장은 열한 번을 수술대 위에 올라 살아남았다. 투병 중 그가 택한 삶의 방식은 '기부'였다. "암을 정복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그가 가진 재산의 80%에 달하는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기부했다. 포브스가 올해 초 발표한 세계 부자 기부 순위 16위다. 기부한 돈 대부분은 세계 최대 규모의 '헌츠먼 암센터'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들어갔다.
▲ 김남인 기자"죽음의 공포와 마주하면서 기업을 이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목표가 더 많은 돈과 권력이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것은 허무해서 더 큰 허기를 느끼게 마련이다. 암 정복이라는 목표가 생기자 내게는 기업을 잘 키워 더 많은 돈을 벌어보자는 의욕이 생겼다."
번 돈보다 많은 돈을 기부한 것도 여러 해였다. 암 연구뿐 아니라 장학재단, 노숙자 지원,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 등에 수억달러를 내놨다. 헌츠먼 회장 개인의 재산은 계속 줄어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에서 2001년 104위, 2005년 321위, 2010년 937위로 떨어졌다. 그런 와중에도 헌츠먼 사는 계속 성장해 매출 120억달러, 포천 선정 500대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자동차와 항공기부터 나이키 운동화에 이르기까지 약 1만 개의 제품에 헌츠먼사의 제품이 쓰인다.
"돈이 없으면 은행에서 꿔 기부했고 사정이 좋아지면 가장 먼저 그 돈을 갚았다. 기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무리 벅찬 위기가 찾아와도 극복해냈다. 남은 재산을 모두 나누고 빈손으로 죽겠다. 다른 억만장자들도 전 재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80%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기부는 의무이고 책임이다. 사회의 도움 없이 그 어떤 비즈니스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헌츠먼 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신의 경영과 기부철학이 담긴 책 '원칙으로 승부하라'(원제 Winners Never Cheat)를 펴냈다. 그는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존 헌츠먼 주니어(51) 전 주중미국대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내게 기부는 대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언론 접촉을 최소화하는 그를 Weekly BIZ가 만났다. 인터뷰가 성사되기까지 10개월이 걸렸다.
1992년 봄, 헌츠먼 회장은 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다. 하루는 자다 깨 보니 밤 9시였다. 신선한 샐러드와 수프가 몹시 그리워 병원 식당을 찾았지만 문은 닫혀 있었다.
"우중충하고 냄새 나는 병실로 다시 돌아왔다. 살맛이 나지 않았다. 그때 나는 암을 완전히 치유할 병원을 짓자고 결심했다. 그 병원에서 환자들이 어느 때고 최고의 식사를 맛볼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 환자·가족·의료진 모두 암 치료 외에는 신경 쓸 것이 없도록 병원시설을 특급호텔처럼 만들고 싶었다."
1995년 '헌츠먼 암센터'는 그렇게 해서 문을 열었다. 총 1500명의 의료진이 해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10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암 발병 유전자 연구와 결장암·갑상샘암 치료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헌츠먼 회장의 설명이다. 이 병원 주방은 24시간 가동된다. 환자들이 원할 때 어떤 것도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일러스트= 정인성 기자 1008is@chosun.com◇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라
그의 기부는 유년 시절 교회 십일조로 시작됐다. 와튼 스쿨을 졸업하고 해군 복무를 하면서도 330달러의 월급 중 3분의 1을 남을 돕는 데 썼다. 넓게 잡아 70년 기부 인생이다.
"경험이 쌓이면 지혜가 쌓인다. 기부는 기업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과가 나오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수십 개 자선단체에 돈을 나눠주고 말 것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최고의 학교를 세우겠다, 말라리아를 퇴치하겠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래야 기부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부자 증세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반대다. 그렇게 모은 돈을 정부가 과연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 부자들이 자기 돈을 들여 병원도 짓고, 대학도 만들고, 복지시설도 세워야 한다. 민간부문이 정부보다 그런 일을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정부가 들였을 돈의 반값에, 효율은 두 배인 세계 최고의 암센터를 세워 운영 중이다."
기부는 부자들의 의무, 기업 경영과 마찬가지로 성과 내려면
기부하는 데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지속 가능해
―과연 부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려들까?
"전 세계에 10억달러 이상 기부자가 20명을 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서 깜짝 놀랐다. 억만장자들이 말도 못 하게 인색한 것이다. 최근 월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다른 이들을 도와야 할 경제 위기에 부자들은 오히려 자신이 쌓은 부를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사정이 나쁘다고 기부를 멈춘다면 그것은 기부가 아니다. 헌츠먼사가 부도위기에 처했을 때도 난 기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돈을 빌리러 다녔다."
―자유시장경제에서 부자들에게 기부를 강요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고소득자에게 일괄적으로 세금을 더 걷는 것이 아니라 기부하지 않은 부자들에게 많은 세금을 물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신 기부하는 이들에게는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결정할 자유를 줘야 한다."
―요즘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바람직하다. 그러나 기부를 기업 이미지 개선이나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트렌드에는 동의할 수 없다. 기부는 의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부의 가장 큰 수혜자는 결국 기업이다. 기업이 '나눔'이라는 도덕적 가치 위에 서 있으면 위기의 순간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직원들은 리더를 따르고, 리더도 양심에 따라 직원과 고객을 대하기 때문이다. 기부는 헌츠먼사와 같은 가족 기업에 더욱 필요하다. 내 아이들이 대를 이어 이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했을 때, 나는 회사의 대표이기 전에 그들의 아버지라고 확실하게 못 박았다. 대부분 가족 기업은 부모들이 부모 역할인 자식 교육보다 비즈니스를 중요시했을 때 정도(正道)를 벗어나고 결국엔 실패한다. 기부는 매우 훌륭한 자녀 교육법이다. 내 아들인 피터 헌츠먼 CEO와 임원들의 목표는 나보다 더 많은 액수를 기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
◇기부의 이면은 화려하지 않았다
헌츠먼 회장의 장남은 존 헌츠먼 주니어 전 주중 미국대사다. 그는 가업을 물려받지 않았다. 아버지가 기업을 일궈 온 과정을 지켜봤고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 했다. "나는 아버지와 같은 승부사가 아니다. 가진 것 없는 아버지는 사업을 일으키느라 매일 은행에 돈을 빌리러 다녔다. 나는 그 모습을 늘 불안하게 바라보며 자랐다."
대학 졸업 후 헌츠먼 회장이 처음 한 일은 친척이 운영하는 양계장에서 계란을 포장해 내보내는 일이었다. '어떻게 하면 계란이 상하지 않게 포장할까' 고민하다 스티로폼으로 만든 용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패스트푸드 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보고 일회 용기를 만들어 맥도널드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1970년 동생 블레인 헌츠먼과 창업을 했지만, 3년 뒤 닥친 오일 쇼크로 스티로폼의 재료인 폴리스티렌 공급이 끊기면서 부도 위기에 몰렸다.
"그때 우리 손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6개월간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우리가 개발한 화학물질을 상대의 폴리스티렌과 교환했다. 그렇게 하지 못했던 수많은 화학업체가 무너졌다."
그 후 헌츠먼사는 40여 화학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기 시작했다. 위기는 또 찾아왔다. 2000년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기본 화학물질의 생산비용이 올랐고, 시장에서는 경쟁 과잉으로 제품가격이 계속 내려간 것이다.
"은행과 변호사들이 모두 내게 파산신청을 하라고 했다. 매일 500만달러를 손해 보고 있었으니까. 파산이란 말은 입에 올리지도 말라고 했다. 나는 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 세계 87곳 채권자와 만나 채무상환 조건을 재조정했고 빚을 줄이기 위해 외부 투자금도 모집했다. 나는 그렇게 차근차근 회사 최대의 재정위기 퍼즐을 풀어갔다."
성공하는 리더가 되려면 모두의 동의를 구걸하려 하지 말고
정직과 신뢰라는 두 가지 원칙 위에서 자신이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야
위기는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 후, 헌츠먼사는 정밀 화학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일회용품 생산에서 자동차·컴퓨터·운동화 등 1만 개로 넓혔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회사는 더 강해졌고 2년 6개월 후에 모든 빚을 상환할 수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헌츠먼사의 위기 극복 사례를 기사화하며 헌츠먼 회장을 '파이터'(fighter)라 불렀다. 그는 포브스 선정 세계 400대 부자 순위에서 47위까지 올랐다. 그렇게 번 돈은 다시 기부하는 데 쓰였다.
◇사업도 기부도 강한 리더라야 성공한다
―회사 임직원 모두가 당신의 통 큰 기부에 동의하는가?
"기부도 사업과 같다. 모두의 동의를 구걸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리더가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밀어붙여야 가능하다."
―강한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말인가?
"리더십처럼 아리송한 말이 어딨나. 최고의 위치에 선 한 명의 리더가 중요하다. 비즈니스는 전쟁터다. 가장 강한 장수만이 승리하며 사람들은 그런 리더를 믿고 따른다. 나는 기업 경영에서 변호사나 은행가들의 말에 귀 기울인 적도, 컨설턴트를 고용한 적도 없다. 단 하루도 현장을 겪어 보지 않은 이들의 말에 내가 왜 휘둘려야 하는가?"
―강한 리더는 독단에 빠질 위험이 높다.(1988년 그는 유타주 주지사로 출마하려 했으나 자신의 강한 성품이 정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3주 만에 그만뒀다.)
"독재자처럼 굴라는 소리가 아니다.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지키고, 전적으로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소리다. 위기의 순간에 나는 공장을 돌아다니며 직원들에게 '걱정말라, 반드시 극복한다,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위기를 극복한 후에는 직원들의 급여를 올렸고, 한 번도 비행기를 못 타본 직원들은 가족여행을 보냈다. 직원 자녀들을 무료로 대학에 보내기도 했다. 기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돈이 없으면 꿔서라도 기부했고, 번 돈보다 더 많은 액수를 내놓아야 할 때도 반드시 약속을 지켰다."
헌츠먼 회장은 자신의 책 '원칙으로 승부하라'에서 "성공하는 리더는 정직과 신뢰라는 두 가지 원칙 위에서 자신이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썼다.
―너무 고지식하게 들린다.
"더 큰 이윤을 남길 수만 있다면 상대를 속여도 괜찮다는 것이 요즘 미국의 기업 문화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니 온갖 소송이 넘쳐난다. 나는 상대와 굳은 악수로써 계약에 동의하면 끝까지 지키려 했다. 사람들은 '이왕이면 헌츠먼 사람들과 거래를 하고 싶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고 믿을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고 위기의 순간에는 우리 편이 돼 줬다. 지루하게 들리는가? 그러나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무리해서라도 기부의 약속을 지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번 무너진 명성, 신뢰는 회복하기 힘들다."
◇원칙을 지키라
1986년 헌츠먼 회장은 그레이트 레이크스 케미컬이라는 화학회사와 협상을 통해 헌츠먼사의 지분 40%를 5400만달러에 넘겨주기로 의견일치를 봤다. 헌츠먼 회장은 "에머슨 캄펜(Kampen) 회장과 굳은 악수로 그 거래에 동의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캄펜 측은 시간을 끌었고 구매 동의가 문서화되기까지 반년이 흘렀다. 그 기간 천연자원 가격이 떨어지면서 헌츠먼사의 영업이익률은 세 배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헌츠먼사의 지분 40%의 가치가 2억5000만달러로 뛰었다. 그러자 캄펜에게서 연락이 왔다. 차액의 절반만 지불하겠다는 것이었다.
"내 대답은 'NO'였다. 나는 시장이 임의로 정하는 기준을 이미 약속된 거래에 적용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우리가 악수로써 동의한 액수만 내라고 말했다. 캄펜은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나는 그와 친분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나는 내 양심과 씨름하느라 진을 빼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강하게 응전했다. 2007년, 헌츠먼은 자선사업 규모를 늘리기 위해 회사 매각을 시도했다. 그러나 다음 해 금융위기가 터지자 투자회사인 아폴로 메니지먼트사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헌츠먼 인수 계획을 취소했다. 그 후 헌츠먼사의 주가는 10분의 1인 주당 2달러로 폭락했다. 최대 위기였다. 헌츠먼은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하며 아폴로 메니지먼트사를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세웠고 승소했다. 법원 판결 후 헌츠먼 회장은 아폴로의 레온 블랙(Black) 회장을 찾아갔다. 두 기업 사이에 오랜 법정 싸움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헌츠먼 회장과 단둘이서 저녁을 먹은 후, 아폴로의 블랙 회장은 계약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10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블랙은 "헌츠먼을 존경한다"며 헌츠먼 암센터에 50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주식회사 전환을 후회한다
인터뷰는 지난 20일 마이애미의 한 요양원에서 진행됐다. 최근 발병한 다발성 근육통을 치료하기 위해 일주일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라고 했다. 무릎에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한 지 얼마 안 돼 그는 앉고 일어설 때마다 힘들어했다. 그에게 "인생의 3분의 1을 투병으로 보냈다.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많은 병을 앓고 난 후에도 이렇게 살아 있으니 나는 행운아"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업 경영에서 후회한 적은 없을까.
"헌츠먼사는 2005년 상장됐다. 그것은 끔찍한 결정이었다. 오늘날 주식회사들이 안고 있는 최대의 비극은 3개월마다 이뤄지는 실적 발표다. 실적이 나쁘면 주가가 폭락하니 기업들은 단기 실적 올리기에만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절대 강한 기업이 되지 못한다. 사회 환원이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는 사실도 잊게 된다. 여기서 환원은 기부와 더불어 직원들을 잘 대접하고 보살피는 일,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으로 보답하는 일도 포함된다. 이 기능이 마비되면서 미국의 위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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