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형제가 산에 가서 이상한 절구통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신기하여 한 사람은 절구통을, 다른 한 사람은 찧는 공이를 가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절구통에 넣고 찧으면 찧는 것마다 금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쌀을 넣으면 쌀이 금이 되고, 보리를 넣으면 보리가, 콩을 넣으면 콩이, 넣는 대로 금이 되는 것입니다. 두 형제가 잘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동생이 욕심이 생겨 형님 모르게 밤에 나가서 혼자 빻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절구통이 깨졌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큰 교훈이 있습니다. 형제가 끝까지 화목하게 손잡고 절구를 찧었더라면 잘되었을 것입니다. 혼자 잘되려고 하다 보면 어느 집도 잘되는 법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의 문제가 어디에 있습니까? 정치를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지도자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우리 교육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민족이 진정으로 하나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온 국민이 뜻을 모아 하나가 되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힘을 모은다면 세계를 움직이는 위대하고 큰 민족이 될 것입니다. 무엇이든 하나로 이끌어 내는 작업이 최고의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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