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대형사다리 넘어져 승객 2명 숨져
전철 운행 20여분 중단
박란희 기자 rhpark@chosun.com
입력 : 2007.08.14 00:23 / 수정 : 2007.08.14 02:46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대형 공사용 사다리가 넘어져 승객 2명이 숨지고 전철운행이 한동안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동대문구 국철 청량리역 승강장 바로 옆에서 민자역사 공사를 하던 35m 길이의 천공기(지반에 구멍을 뚫는 기구) 사다리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사다리 무게를 이기지 못한 승강장 지붕이 붕괴되면서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전모(68)씨와 신모(18)양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사다리가 넘어지면서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을 건드려 전기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청량리역을 지나는 1호선 국철전동차와 경원선·경춘선·중앙선의 열차 양방향 운행이 20여분 동안 중단돼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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