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격장 사망자 10명 모두 '화재사'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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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1.17 16:56 / 수정 : 2009.11.17 20:30
▲ 10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 중구 실내실탄사격장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7일 경찰과 과학수사연구팀 등이 화재원인을 밝히... /연합뉴스일본인 관광객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한 ‘부산 실탄사격장 화재 참사’를 수사중인 경찰은 17일 “사망한 10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모두 질식사가 포함된 화재사로 판명 됐다”고 밝혔다.
이갑형 부산 중부경찰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소사(燒死)와 질식사간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서장은 '화재사라는 표현을 왜 쓰느냐'는 질문에는 “굳이 설명하자면 질식에 의한 요인이 우선이고, 불에 타서 숨지는 것은 부차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화재사'란 화상을 입어 숨지거나, 유독가스나 뜨거운 증기를 마시고 숨지는 것을 모두 포함한 말이다.
이 서장은 이어 “앞으로 방화와 실화 가능성 모두 심도있게 수사하겠다”며 “사망자 전원에 대해 DNA 검사를 마쳤으나 치아구조 대조 작업까지 마친 뒤 사망자 신원을 최종 확인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격장 업주 이모(64)씨와 사격장 관리인 최모(38)씨를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와 부산경찰청 과학수사팀, 소방본부, 전기, 가스 등 관련기관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을 꾸려 현장에 대한 3차 정밀감식을 실시했다. 3차 감식은 화재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참고인 진술 등을 고려해, 화재 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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