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입니다. 추석은 감사하는 날입니다. 풍성한 열매를 주시고, 조상과 부모와 자녀와 친척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보름달같이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마19:30)"는 말씀을 비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비유의 말씀을 생각하기에 앞에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이해한다면 "첫째가 꼴찌되고 꼴찌가 첫째된다" "부자가 가난한
자되고 가난한 자가 부자된다" "의인이 죄인되고 죄인이 의인된다"입니다. 이 말씀 앞에서 첫째와 부자와 의인들은 약간 기분이 나쁘지만 꼴찌와
가난한자, 그리고 죄인에게는 더 없는 복음의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첫째도 첫째가
되고, 꼴찌도 첫째가 되는 역사,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운데 자신이 첫째요, 부자요,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계속 첫째요, 부자요, 의인이 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자신이 꼴찌요, 가난한 자요,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첫째, 부자, 의인이 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오늘의 비유를 통하여
길을 찾아봅시다.
1. 하나님은 "하나님의 부름에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마20:1-7/ 7절)
마20:1 천국은 마치 품군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2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군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3 또 제 삼시에 나가보니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저희가 가고
목공소에서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목공소의 도구들끼리 서로 비판합니다. "야, 망치야, 너는 밤낮 남을 내리치기만 하니 목공소가
너무 씨끄럽다. 네가 떠나야 우리 목공소는 평안할 것이다." 그러나 망치가 말하기를 "내가 떠나면 톱도 떠나야 한다. 이것저것 무엇이든지
사정없이 짤라내니 얼마나 못됐는가?"라고 했습니다. 톱도 가만있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떠나면 대패도 떠나야 한다. 항상 남의 깊은 속도
모르고 겉만 보고 깎아내니 말이다." 대패도 너무나 억울합니다. "아니, 어찌 나만 그런가? 자를 보라. 항상 자기의 것만 옳다 하고 모든
기준을 자기 중심으로 해서 길다, 짧다고 비평하니 문제의 인물이 아닌가?"라면서 말다툼이 일어났습니다. 그 때에 목수가 나타나서 이처럼 허물
많은 자와 톱, 대패와 망치를 가지고 아름다운 집을 짓게되니 모두가 다 감동을 받고 잠잠해 집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 생각이 비슷하고 같은 면 좋지만 서로가 다를 때는 문제요 갈등입니다. 가정과
집안에서도, 그리고 교회공동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공동체에 가보면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누가 없으면 편안할
터인데, 그 사람이 언제나 교회 안에서 가시노릇을 함으로 목회자나 교인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이 다 필요하시기에 여기
포도원이라는 교회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교회가 서로 헐뜯고 싸우기 시작하면 한 사람도 남아 있을 자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 죄인 출신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수 되시는 우리 주님이 쓰시기 시작하면 남을 내리치기를 잘하는 망치같은 자나 톱같은 자나 대패, 자같은 사람을 나름대로
사용하셔서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부름에 감사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섬기고, 존귀히 여겨야 합니다. 그 때에
모두가 첫째되고 잘사는 의인의 자리에 섭니다.
하나님의 부름에 감사하고 서로 인정하고 세워줌으로 첫째, 부자, 의인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은 "하나님의 주권에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마20:8-15/ 12절)
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군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 제 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 저희를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미국에 유명 한 실업가이자 자선 사업가였던 록펠러가 어느 날 시골에 가서 작은 호텔에서 며칠을 유하게 됐습니다. 이런 큰 재벌이 호텔에 온다
하니까 호텔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친절하게 해야 되고, 깨끗하게 해야 되겠고, 불편 없이 해드려야겠다고 해서 아주 잘 생긴 청년을 특별히 맡겨서
"네가 좀 잘 모셔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청년은 시간, 시간 불편 없이 록펠러에게 봉사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다음에 록펠러는 호텔에서 체크아웃 하면서 호텔비를 지불한 다음, 자기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청년에게 미국 사람들이 흔히 주는
정도의 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섰더니 이 청년이 그 분이 멀리 가지도 못했는데 뒤에서 "아니, 세계적인 재벌이 쩨쩨하게 요게 뭐람."고
불평을 했습니다. 록펠러가 이것을 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청년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하는 말이 "이 사람아, 네가 정당한 팁을 받으면 너는
당당한 호텔 직원이다. 내가 네게 팁을 더 많이 주면 너는 구제 받는 거지가 되는 거다. 나는 너를 거지로 대할 수 없었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했습니다. "네가 하도 정직하고 진실해서 내가 회사에 돌아가서 너를 특채해서 데려올까 했는데 네 불평을 듣고 그만 두기로
했노라" 결국 그 청년의 욕심으로 인한 불평이 활짝 열린 길을 막게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속히 축복하시든지 아니 하시든지, 누가 칭찬하든지 아니든지, 오직
주님 중심으로 충성하여야 합니다. 주님이 내가 기대한 것보다 적게 주신다 할지라도 그저 감사로 받아야 합니다. 그 때 주님은 그러한 자세,
그러한 믿음의 그릇 위에 은혜를 부어주시는 분입니다.
불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름대로 근거가 있습니다. 오전9시부터 더위를 이기며 열심히 땀흘려온 사람과 오후5시에 와서 한시간 일한
사람과 동일한 수고비를 받았을 때 그저 잠잠히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우리가운데 몇사람이나 될까요? 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20세기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기독교인인가
비기독교인인가의 구별은 그 사람이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로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좋은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때도 감사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입니다.
영국의 크랜취 목사님이 쓴 시의 한 부분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가는 평탄한 길에 조그마한 구덩이만 있어도 벌써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람을
원망한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의 가는 험하고 캄캄한 길에 조그마한 빛만 비추어도 하나님의 주시는 자비로우신 빛이라하여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감사하고 불평과 원망을 버림으로 첫째, 부자, 의인됨을 잘 보전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일본의 신앙인 작가 미우라 아야꼬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우라의 집 뒤에 조그마한 공장이 있는데 몹시 시끄러웠습니다.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는 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우라 아야꼬가 자기 남편 미우라한테 뒷집에 가서 이야기 좀 하라고 하며 짜증스러워 견딜 수
없다며 불평합니다. 남편의 믿음이 훨씬 좋습니다. 남편이 하는 말이 불평을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라 감사할 문제라고 합니다. 저 사람들은 추운 날
밤을 새우며 일해야 되는데 우리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잠자고도 살 수 있으니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할 일이라는 겁니다. 그때 자기가 큰 감동을
받고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부가 똑같은 일을 당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감사할 일이 되고 저렇게 생각하면 원망할 일이
됩니다.
주인이 나에게 베풀어주시는 것을 받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받고 돌아서서 원망하는 사람 중에 누가 먼저 됐다고 생각합니까?
어렸을 때부터 예수 믿고 교회 생활과 믿음생활 그리고 충성을 많이 했다고 할 지라도 돌아서서 원망하는 사람을 주인 되신 하나님은 나중이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연수를 따지고 뭐를 따져서 저 사람이 일등이라 하지만 받은 것 감사하지 않고 원망하는 사람은 성경은 말하기를 꼴찌라는
겁니다. 항상 있는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므로 먼저 된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촛불을 보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전등을 주시고, 전등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밝은
천국을 주신다. -찰스 스펄전
하나님의 은혜을 잊지말고 감사하므로 첫째, 부자, 의인의 삶, 천국의 삶을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언양제일가족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모두가 첫째, 부자, 의인의 삶, 천국의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부름에 감사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감사하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의 말씀에 응답할 수 있습니까?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를 바로 알고 고백하며 고백적인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하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사하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의롭게 세우시려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존귀하게 높이려고 승천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이기는 교회가 되도록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새 하늘과 새 땅의 삶으로 인도하려고 재림하실 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을 때에 예수의 영,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우리가 됩니다.
사랑하는 언양제일가족 여러분!
수님의 영,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부름,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첫째, 부자, 의인됨을
지켜 나가고 누리는 삶, 천국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생명의 영, 보혜사 성령님이시여!
지난 날 우리모두는 꼴지였고, 가난했으며, 죄인이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꼴찌에서 첫째로, 가난에서 부자로, 죄인에서 의인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큰 은혜를 저버리고 잊고 살아왔습니다. 용서하여 주시고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 시간 우리모두에게 감사의 영으로
충만히 체워주시어서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첫째, 부자, 의인됨을 지켜 나가고 누리는 삶, 천국의 삶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