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Lifelovestory
271. 제비생명이야기(생명/은혜/위안)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창세기1:1)
창조 다섯째 날,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비가 생깁니다.(창세기1:20)
하나님은 제비를 보시고 좋아합니다.(창세기1:21)
차에 치인 제비를 두고 뭇 제비들이 날아와 감싸고 안아 일으키려는 과정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제비의 곡(哭)이 세계적으로 감명을 주고 있다.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희비애로(喜悲哀怒)의 감정이 건포도처럼 말라비틀어진 현대인의 좌표를 지탄하는 제비의 곡이 아닐 수 없다.
흥부전에서의 제비의 보은을 두고 한국인에게 강한 윤리의식의 투영으로 보는 학자도 있지만 제비의 윤리성향은 동서고금에 나타나고 있는 속성이다. 중국 지지(地誌)들에 보면 금효향(禽孝鄕)이라는 지명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모두 제비의 보은 이야기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이를테면 이런 이야기다. 봉화현의 처녀 동씨녀(？氏女)가 남쪽 창 위에 깃들인 제비 한 쌍에게 조석으로 먹이를 주고 대나무 엮어 깃을 받쳐주곤 했다. 해마다 그 집으로 돌아오던 이 제비가 3년째 돌아와서 동씨녀가 죽고 없는 것을 알고 울어댔다. 무덤에 인도하자 그 위를 맴돌며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튿날 가보니 그 한 쌍 제비가 무덤 위에 죽어 있었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성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비가 날고 있는 것을 이따금 볼 수 있다. 스칸디나비아의 전설에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그 위를 날며 스발라! 스발라! 하고 위안(Console)하고 다녔다 해서 위안의 새를 뜻하는 스발로(svalow→swallow)가 됐다 했으니, 유럽의 전통에서도 제비의 정을 인정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제비는 보은뿐 아니라 수절도 했다. 수컷을 잃은 암컷은 이듬해에 반드시 홀로 돌아오며 이 수절이 옛 선비들 선호하는 시제(詩題)가 됐었다. 또 여자가 게으른 집에는 제비가 깃을 들이지 않으며, 깃을 들였다가 도중에 깃을 비우고 돌아오지 않으면 가족이 이산하는 등 변고가 닥칠 것으로 가늠했다. 중신아비가 예비신부의 집에 들 때 맨 먼저 처마를 훑어보고 제비 집이 있나 없나, 있으면 제비가 살고 있나 없나를 보고 그 집 규수의 장래를 가늠했으니 제비의 예지능력을 생활화하고 살았던 조상들이다. 이지러진 의리풍토 생명풍토를 고발하는 제비의 곡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일보. 이규태. 20040612.)
새가 날라가 버렸다.(영국속담)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롬8:19-21)
제비 통하여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시여!
우리의 삶 속에 자리잡은 죽임으로부터 생명을 지켜주옵소서!
"빛이 있으라"(창세기1:3)
"생명을 파괴하는 절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라져라"
"죽어가는 제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아나라"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요한계시록22:20)
생명의 영, 보혜사 성령님이여!
위안의 영으로 채워주시고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아멘 ( www.lifelovestory.com 200406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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