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변화/준비)
스펜서 존슨이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 있는데 간단하지만 좋은 책입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을 합니다. 옛날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두 마리의 생쥐와 헴과 허라는 두 꼬마인간을 그린 우화입니다. 이들은 큰 치즈 창고를 발견하고 마음껏 행복하게 치즈를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생쥐들은 언젠가는 치즈가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치즈 창고를 찾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을 하다가 또 다른 치즈 창고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두 꼬마 인간은 치즈가 언제나 창고에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오만함과 게으름에 빠지게 됩니다.
어느 날 아침, 그들이 창고에 도착했을 때 창고엔 치즈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반응은 달랐습니다. 생쥐들은 놀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치즈의 재고량이 매일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았고 다른 치즈 창고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꼬마 인간들은 매일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았기에 눈앞에 벌어진 현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웬일이야. 치즈가 사라졌어. 치즈가 없다니, 치즈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소리를 질러대며 시뻘개진 얼굴로 화를 내지만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초라한 실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두 마리의 생쥐 스니프와 스커리는 변화를 수용하고 주저 없이 행동으로 옮겼지만, 두 꼬마 인간 헴과 허는 계속해서 헛기침만 해대며 불투명한 현실에 안주하여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였기에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초라한 신세가 된 것입니다. 이 책의 주제는 변화에 대처하라는 것입니다. 요약을 하면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를 예상하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자신도 변해야 한다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는 것입니다.
본서에 등장하는 '치즈'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얻고자 하는 직업, 인간관계, 재물, 주택, 자유, 건강, 교회, 사람, 명예, 사랑, 평화, 취미, 영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 회사, 가정, 국가, 교회가 무너지고 몸살을 앓고 퇴출되고 있습니다. 변화에 무감각하고 거부하는 한 희망이 없고 설자리가 없습니다. 한숨과 눈물과 후회뿐입니다. 정신을 차리기도 힘든 현실에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꼬마 인간이 아닌 변화를 느끼고 준비하는 생쥐가 되어 미래가 더 좋아지는 여러분과 생업과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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