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협력/분열)
이솝우화 중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어느 산골에 교활하고 힘센 여우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토끼와 거북이가 사는 곳에 와서 협박을 하였습니다. 둘이 경주를 해서 늦게 도착하는 자는 잡아먹겠다는 것입니다. 그 때 재치 있는 토끼가 자신 있다고 웃으면서 응했습니다. 거북이는 난처한 기색이었지만 여우의 힘에 눌려 경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주의 코스와 거리, 그리고 시간도 여우가 정해 주었습니다. 토끼는 쏜살같이 뛰어갔고 거북이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거북이는 토끼를 따라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경주 코스 중에 큰 강을 건너가야 하는 난관이 있었습니다. 먼저 강가에 도착한 토끼는 건너 갈 방법을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늦게 도착한 거북이는 토끼를 등에 업고 강을 건넜습니다. 토끼는 너무 고마워 강을 건너자마자 거북이를 등에 업고 여우가 지정해 준 장소에 시간 안에 도착했습니다. 여우는 토끼가 거북이를 등에 업고 뛰어 들어오자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머리를 흔들더니 너희들끼리 잘 먹고 잘 살라고 하면서 그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우화이지만 오늘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에 참으로 귀중한 교훈을 줍니다. 인간은 동물보다 나아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협력보다는 분열이 많습니다. 무인도에서 홀로 사는 인간은 인간으로서 가치가 없습니다. 독불장군은 장군으로서 병사를 지휘할 자격이 없습니다. 인간은 인간과 더불어서 함께 살아야 합니다. 이제 가정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인간적인 조건을 초월하여 손에 손을 잡고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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