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지혜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염려와 걱정에 찌들려 있는 한 농부가 랍비를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걱정을 늘어놓는 것입니다. "나는 도저히 살 수가 없습니다. 집은 게딱지만 하고 아이들은 많아서 줄렁줄렁 달려 있고 제 아내는 소문난 악처입니다. 이 세상에 그렇게 악한 여자는 없을 겁니다. 도저히 나는 살수가 없습니다." 랍비는 그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이렇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자네 집에 염소 있나?" "예, 있습니다." "그 염소를 이제는 집 안으로 들여서 방안에서 키우도록 하게." 랍비의 명령이라서 염소 한 마리를 방안에 들여 놓고 키우게 됩니다.
아, 그렇지 않아도 작은 집에 염소까지 들어와 있으니 냄새가 나고 견딜 수가 없어요. 랍비에게 가서 "아이고, 냄새가 나서 못 살겠습니다." "아, 그래? 자네 집에 닭 있지?" "예. 그렇습니다." "그 닭 10마리만 방 안으로 들여 놓게. 그리고 닭 10마리도 같이 잠을 자고 그렇게 하도록 하게나." 랍비의 명령이라서 그대로 했습니다. 했더니 이제는 정말 못 살겠어요. 닭이 소리 지르죠. 염소가 이리 뛰고 저리 뛰죠. 그냥 여기저기 어지럽히죠. 정신이 없어 랍비에게 달려가서 또 얘길 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못 살겠습니다." "그래, 그렇거든 이제는 닭과 그 염소를 집 밖으로 몰아내게" 그랬습니다. 그 다음에 이 농부는 와서 얘기 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집이 궁전 같습니다." 여러분, 며칠 동안 두고 생각해 보세요. 이건 대단히 중요한 지혜가 담긴 랍비의 교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