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기사 100자평(1)
입력 : 2009.06.02 14:19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메탄올이 든 토속주를 마시고 주민과 외국관광객들이 잇달아 숨졌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이 토속주를 마신 51명 중 23명이 발리 주도(州都) 덴파사르에 있는 상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희생자에는 남녀노소 모두 포함돼 있다. 이 매체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공통적으로 야자즙을 증류해 만든 토속주 ‘아락’을 마셨는데, 검사 결과 상당한 양의 메탄올이 검출됐다”며 “술을 마신 후 메스꺼워하고,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후송돼 이틀 정도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금주(禁酒) 문화가 지배해왔으나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음주 풍토가 급증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