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관심 끌려고 떨어뜨린 벽돌에 여중생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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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8 17:36 2010-04-18 17:37 여성 | 남성
경찰, 아파트 13층서 벽돌 떨어뜨린 男 중학생 조사중
부산에서 철없는 중학생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파트 13층에서 떨어뜨린 벽돌에 또래 여중생이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8일 김모(13.중2) 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중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17일 오후 1시5분께 자신의 주거지인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모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벽돌을 떨어뜨렸다.
이 벽돌은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친구 2명과 얘기중이던 이모(13.여.중2) 양의 머리에 맞았고, 이 양은 곧바로 정신을 잃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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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맞벌이 부모를 둔 외동아들인 김 군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벽돌을 떨어뜨렸고, 당황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CCTV(폐쇄회로TV)에 찍히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김 군은 경찰에서 "벽돌을 떨어뜨려 경찰에 잡히더라도 부모님이 나에게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면서 "벽돌에 사람이 맞을지는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김 군이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고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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