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벼락맞아 최소 15명 사망
[2010.05.03 00:34]
방글라데시에서 2일 열대성 계절 폭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벼락이 떨어져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재난청 관리들이 밝혔다.
또한 폭풍이 북부 미멘싱 지역의 4개 지구를 강타하면서 수백 채의 가옥이 파손돼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폭풍으로 광대한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나무와 전봇대들이 뿌리째 뽑혀 나갔다.
수도 다카 동북쪽 163km 떨어진 하비간즈 지구의 사다르 병원 의사 데바프라다 로이는 신화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이날 정오 현지를 휩쓸고 지나간 폭풍우 때문에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4월에 정점을 이룬 뒤 6월 중순 몬순이 시작될 때까지 이어지는 열대성 폭풍은 매년 방글라데시에서 수십명 때론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방글라데시 기상청은 앞으로 24시간 동안 폭풍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전국에 폭풍경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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