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 왜 예수님은 ... / 마태복음16:13-20 / 정준호목사 / 20050821
본 문 : 마태복음 16장13-20절
제 목 : 왜 예수님은...
본문의 줄거리
오늘 우리들이 읽은 본문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중간 결산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천국에 대해 들려 주셨습니다. 또한 천국처럼 완전하지는 않지만 천국의 맛을 보여 주시는 기적과 이적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중간 점검은 지금까지 보고, 듣고, 배운 바를 통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기 위함은 물론,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이러한 중간 점검은 앞으로 닥칠 십자가 수난에 대비하여 제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전초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이끌고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도시에 들어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모아놓고 묻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질문에 제자들이 대답을 합니다.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또는 그냥 선지자 중에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럼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때 성질 급하고 나서기를 좋아하는 시몬이 대답을 합니다. ‘예,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아마 이 장면에서 시몬 스스로도 놀랐을 것입니다. ‘어찌 무식한 어부의 입에서 이런 선한 말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생각해도 이 대답은 걸작 중에 걸작이야’
시몬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너에게 복이 있도다. 이를 너에게 알게 한 이는 너의 아버지도 어머니도 아니요, 오직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니라’
예수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시몬, 너의 이름을 이제 베드로라고 하여라! 너의 이름의 뜻인 반석 위에 나의 교회를 세울 것이다. 이 교회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 말씀의 의미는 베드로와 같이 신앙고백하는 성도들을 통하여 주님의 교회를 세우며, 이 교회에 죽음 같은 고난이 닥치더라도 교회는 죽음을 이기고 승리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 베드로가 이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또 땅에서 풀면 저 천국에서도 풀릴 것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을 합니다. 첫째는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직접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해석은 천주교에서 하는 해석입니다.
둘째는 베드로처럼 예수님께 신앙고백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시고 이 땅에서 기도함으로 매고, 푸는 권세를 주신다는 해석입니다. 이 해석은 개신교에서 하는 해석입니다.
모든 것을 말씀하신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당부하십니다. 그 당부는 예수님 자신이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을 통하여 오늘 이 시간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세 가지 질문을 통하여 들으므로 은혜를 받기 원합니다.
본문을 통한 첫 번째 질문은 왜,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셨을까?입니다.
본문을 통한 두 번째 질문은 왜, 예수님은 예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보셨을까?입니다.
본문을 통한 세 번째 질문은 왜, 예수님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을까?
[신약시대 이스라엘 지도]
첫 번째 질문입니다.
왜,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셨을까?
예수님은 중요한 말씀, 또는 중요한 교훈을 할 때는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예를 들자면, 팔복을 선포하기 위해서 마을을 떠나 산에서 선포하셨습니다. 성찬을 제정하기 위해 만찬 장소를 빌리셨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신앙고백에 대한 것은 이방 우상의 중심지, 세상 정치가 난무하는 곳, 조용한 곳, 은밀한 곳이 아닌 도시에서 말씀을 나누십니다.
우리는 여기서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늘 하시던 방법대로 조용한곳, 한적한 곳, 교육하기에 좋은 곳을 선택하셨었는데, 많고 많은 유대 도시들 중에서 하필이면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곳을 선택하셨는가?입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주로 이방인들이 거주했던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그리스, 로마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따라서 각종 이방 우상과 신전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이름만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이사랴는 로마 황제였던 디베료 가이사의 총애를 받기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가이사랴라고 명했던 도시입니다. 뒤에 빌립보가 붙은 것은 로마의 수도가 가이사랴 이므로 이것과 구별하기 위해 빌립보를 붙인 것입니다.
이렇듯 황제를 추앙하고 숭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 인간적인 명예와 권력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시, 각종 우상과 신전이 모여 있는 곳에서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질문하셨습니다.
그 때에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위대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우상의 신전이 곳곳에 서 있던 이 성읍에서 베드로가 외친 이같은 신앙고백은 의미가 깊습니다.
또한 이 신앙고백을 따라 후일 베드로는 이방 우상의 각종 신과 황제 숭배하기를 거부하고 장렬히 십자가형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신 이유는 우는 사자와 같이 달려들어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세상 속에서, 유일하신 하나님이 조롱당하고 무시당하는 종교다원주의가 판을 치는 이 시대 속에서도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은 나를 구원하실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이십니다.”
라고 고백하기를 원해서입니다.
오늘날 각종 세속 문명 속에서, 그리고 범람하는 돈, 명예, 권력 지상주의 풍조 속에서 우리는 과연 이 모든 것을 뿌리치고 가이사랴 빌립보에서의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담대히 외칠 수 있습니까?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정말로 이러한 신앙고백을 예수님께 할 수 있는 성도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비밀을 들을 자격이 있는 자라 할 것입니다.(마16:21)
성도 여러분!
여러분 앞에 어떤 힘든 일이 신앙의 고백을 가로막는다 할지라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신앙고백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신 이유는, 그 곳에서 신앙고백을 들으신 이유는, 고난, 따돌림, 부끄러움을 주는 세상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믿는 바를 담대하게 고백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신앙고백 그림]
두 번째 질문입니다.
왜, 예수님은 예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보셨을까?
랄프왈도 에머슨이라는 유명한 신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앙은 영혼의 시인을 받아들이는 데 존재하고, 불신앙은 그것을 부인하는 데 존재한다.”
성경 로마서 10장 9-10절 말씀입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입술을 주신 이유는, 우리의 입술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며, 신앙을 고백하게 하기 위함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로마의 어느 황제가 한 유능한 건축가에게 자신을 위해 원형 경기장을 건축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댓가로 건축가를 위해 성대한 잔치를 베풀겠다고 했습니다.
건축가는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원형 경기장을 완성했습니다. 황제는 약속대로 건축가를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잔치가 무르익을 즈음에 ‘너를 위해 내가 준비한 것이 있노라’라고 황제가 말했습니다. 황제의 말이 끝나기 전에 한 무리의 기독교인들이 끌려나와 사자의 밥이 되어 죽어갔습니다.
이를 보고 열광하는 황제와 군중 속에서 건축가는 큰 소리로 ‘나도 기독교인이요’라고 외쳤습니다.
격분한 황제는 건축가에게 그리스도를 부인하면 살려주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건축가는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고 ‘나는 그리스도를 나의 왕, 나의 주인으로 섬기며, 그분만이 나의 유일한 구원자 되십니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건축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조용히 하라. 오늘 네가 만일 조용히 침묵한다면 너의 목숨을 살려 줄 것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기독교인이라 말한다면 너의 목숨을 저 사자에게 주겠다.’
건축가는 망설임 없이 외칩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나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나를 구원하실 분은 당신이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침묵했다면 이 땅에서 목숨을 구원했을 건축가였지만, 믿는 바 신앙을 고백함으로 이 땅에서 죽고, 저 천국에서 영원히 살줄 믿습니다.
사도행전 4장 18절 말씀입니다.
‘그들을 불러 경계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탄은 성도들로 하여금 말하지 못하게, 고백하지 못하게 합니다. 침묵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저와 여러분은 오늘날을 살아가면서 세상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그분만이 나의 구원자이시며,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며, 선포하며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신 이유는, 입으로 시인하고, 선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해서입니다.
우리 이 시간 다 함께 저를 따라 신앙의 고백을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살아 역사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십자가]
세 번째 질문입니다.
왜, 예수님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을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신앙고백을 들으실 때의 유대 사회는 크게 두 종류의 메시야 즉 그리스도를 원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에게도 있었습니다.
첫째는 정치적 메시야입니다.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줄 메시야, 그리스도를 원했습니다. 둘째는 사회적 메시야입니다. 굶주림과 기근, 가난으로부터 구원해줄 메시야, 그리스도를 원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두 합당한 분이셨습니다. 바람과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능력, 물위를 걸으시는 능력, 귀신도 제어하시는 능력,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수천 명을 배부르게 하신 능력,
어디를 보아도 부족함이 없는 자신들이 원하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원하는 메시야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야임을, 그리스도임을 알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이루기 위해 오셨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뜻을 이루는데 전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세례요한처럼 헤롯을 꾸짖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갈멜산의 엘리야처럼 이방우상들과 싸우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예레미야처럼 이스라엘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데 삶의 목적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만약 예수님을 세례요한처럼, 엘리야처럼, 예레미야처럼 사는데 하나님의 뜻이 계셨다면 분명 예수님은 그렇게 사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십자가와 부활의 첫 열매 였습니다.
예화 : 민경설 목사님 간증
1년에 100명 이상 전도하시는 권사님
간증 -> 간증꾼(자신의 일을 뒤로하고 간증만 하러 다님) -> 교만꾼, 자랑꾼.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삶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까?
하나님의 시선에 신경 쓰십니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생각할까에 더 신경을 쓰십니까?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삶의 초점을 맞추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시선에 신경 쓰며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으로 만나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신 말씀을 따라 우리의 삶이 변화되게 하시며, 도전받게 하옵소서.
세상 속에서 예수님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예수님 앞에서 온전한 신앙고백을 하며, 주님을 선포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신 뜻을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주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