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개구리 왕국에서 철탑 오르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결승점은 아주 높은 철탑의 꼭대기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긴장된 마음으로 철탑을 에워싸고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대회는 시작되었고, 관중들은 목청껏 응원했습니다. 사실 지켜보던 관중 가운데 저 작은 선수들이 철탑의 정상에 오를 수 있으리라 생각한 개구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에구머니! 저렇게나 높아? 정말 힘들겠는 걸? 저걸 어떻게 올라가! 아무도 정상엔 못 올라! 이건 미친 짓이라고!”
“그럼! 그럼! 저길 보라고. 끝이 없잖아. 휴, 너무 위험해. 누가 저길 올라간담?”
선수들은 관중의 말을 듣자 금방 힘이 빠져버렸습니다. 그래도 열정 있는 몇몇 개구리들은 계속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관중들은 더 크게 외쳤습니다.
“이건 무모한 짓이야. 철탑에 오르는 일은 너무 위험해. 어서 내려오라구. 아무도 정상에 올라갈 수 없어! 어서!”
점점 더 많은 개구리들이 지쳐갔고, 이제 거의 모두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오직 한 마리의 개구리만 전혀 포기할 마음이 없는 듯 묵묵히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 개구리는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다른 개구리들은 그가 어떻게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탑 정상에 오를 수 있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한 개구리가 승리한 개구리에게 물었습니다.
“정말 대단하군! 자네 어디서 그런 힘이 난 건가? 정상에 오를 용기가 어디서 생겼냐는 말일세.”
그 개구리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귀머거리였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다른 사람들의 비아냥거림에 신경 쓰지 맙시다. 낙담해 버리면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여러분을 심하게 조롱하거나 공격한다 할지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립시다. 자포자기는 곧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신령한 은사는 자신은 물론 남을 견고하게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낙심케 하는 것은 악한 일입니다. 모든 것이 흔들리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령한 은사로 더욱 견고해지는 은혜가 넘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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