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기사100자평(0)입력 : 2010.11.05 11:38 / 수정 : 2010.11.05 15:45
승객 및 승무원 68명을 태우고 쿠바 동부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수도 아바나로 향하던 쿠바 국영 에어로 캐리비안 소속 여객기가 4일 오후(현지시각) 추락했다고 쿠바 국영 TV가 보도했다.
쿠바 TV는 이날 오후 4시쯤 산티아고 데 쿠바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비행 도중 상크티 스피리투스주(州)의 과시말 지역에서 추락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쌍발 터보프롭 엔진이 장착된 ATR-72-212 기종으로, 승객 61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중에는 외국인이 28명 포함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쿠바 항공당국은 이날 오후 5시42분쯤 사고 여객기가 ’비상상황’이라고 보고해 온 뒤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추락 지점인 과시말 병원의 직원은 일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병원에서 직원들을 비상 소집하면서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며 ”아직 병원으로 이송된 승객은 없다“고 말했다. 아바나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은 승객 가족과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쿠바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는 “주멕시코 대사관이 쿠바의 영사협력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쿠바에 체류하는 교민 40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여행객이 탑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사관 측에서 쿠바 외교부와 연락을 시도해 피해 상황을 추가로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