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한 미국 젊은이가 꽃가게 앞에서 자동차를 세웠습니다. 수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계신 자기 어머니에게 선물로 보낼 꽃을 주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때 어린 소녀가 꽃가게 옆에 앉아서 훌쩍거리며 슬피 울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왜 울고 있느냐고 묻자 소녀는 "우리 어머니를 위해 붉은 장미 한 송이를 사려고 하는데 저에게는 돈이 75센트 밖에 없어요. 그런데 장미 꽃 값은 2달러나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젊은이는 웃으며 "내가 장미 꽃 한 송이를 사줄 테니 울지 말라"면서 그 소녀를 꽃가게 안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젊은이는 소녀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먼 곳에서 살고 계신 자기 어머니에게 꽃을 배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젊은이는 꽃가게를 나오면서 소녀에게 집까지 자동차로 바래다주고 싶은데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소녀는 감사를 표하며 길을 안내했습니다. 그런데 소녀가 안내한 곳은 공동묘지였습니다. 소녀의 어머니의 묘를 보니 사망한지 얼마 안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소녀는 자기 어머니 무덤 위에 장미꽃 한 송이를 놓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녀의 그런 모습을 본 젊은이는 곧 바로 꽃가게로 되돌아 와서 자기 어머니에게 보낼 꽃 배달 주문을 취소했습니다. 그리고는 꽃다발 하나를 사서 수 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어머니의 집으로 직접 차를 몰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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