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린내 나는 대장 질환의 명약
마타리는 가을 산을 대표하는 꽃 가운데 하나다. 노란 우산을 펼친 듯한 모양이 청초하기 이를데 없다. 그러나 꽃이 고운 것과는 반대로 뿌리에서는 악취가 난다. 이 구린내 나는 뿌리를 약으로 쓴다. 마타리는 대장 질환과 부인병의 요약이다. 장염으로 뱃속에 적취가 있고 대변에 고름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 마타리 뿌리를 가루 내어 먹으면 효험이 있다. 또한 산후 복통, 두통에에도 마타리 뿌리를 말려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한 마타리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고름을 내보내고 오래된 어혈을 삭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도 한다. 맹장염, 설사, 장염,치질,종기,부중,산후통,유선염, 임파선염,이하선염 등에도 효렴이 좋다. 치질이나 치루로 항문에서 피나 고름이 날 때에도 마타리 전초를 말려서 가루 내어 막걸리에 타서 먹으면 효력을 본다.
서울 제기동에 마타리 가루로 치질 치료약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다. 구린내 나는 가루를 막걸리에 타서 먹으며누치질이 낫는다고 한다. (최진규, '약초 산행', 김영사, 2003, pp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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